임무 프로파일의 평균 전압이 열화를 보존하지 않는 이유
같은 평균 전압으로 두 시간 동작한 칩이 같은 정도로 늙는다는 보장은 없다. 한 칩은 일정하게 동작하고 다른 칩은 짧은 고부하와 긴 저부하를 오갈 수 있다. 임무 프로파일은 온도·전압·전류·동작 상태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를 기록한 사용 이력이다. 평균값이 놓치는 열화의 조건과 순서를 담는다.
평균 조건에서 계산한 속도와 평균 열화 속도는 다르다
어떤 고장 경로의 열화 속도가 전압에 비선형으로 반응하면 평균 전압을 식에 넣는 것과, 각 전압의 열화를 따로 계산해 합치는 것은 다르다. 짧은 높은 전압 구간의 기여가 긴 낮은 전압 구간보다 클 수 있다. 어느 변수가 얼마나 민감한지는 해당 메커니즘과 검증된 모델이 결정한다.
JPL의 회로 신뢰성 시뮬레이션 설명도 실제 사용 중에는 전압과 주파수가 시간에 따라 변하며, 수명을 모델링하려면 동작 파라미터의 시간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자료의 특정 회로에서 나온 수명 배율은 다른 소자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JPL 원문 본문 75쪽 3.2.2절
평균 1V인 두 프로파일의 가상 손상을 계산해 보면
온도를 일정하게 두고, 전압에만 의존하는 가상 손상 속도를 r(V) = exp[10V⁻¹×(V−1V)] 손상 단위/시간으로 정하자. r(1V)는 시간당 1이다. 소자의 실제 전압 가속계수나 물리적인 손상 단위를 주장하는 식이 아니다. 순서 효과나 회복도 없는 단순 누적 모델이다.
프로파일 A는 1V를 두 시간 유지한다. 총 손상은 2단위다. 프로파일 B는 0.8V에서 한 시간, 1.2V에서 한 시간 동작한다. 시간 평균 전압은 역시 1V지만, 두 구간의 속도는 약 0.135와 7.389다. 손상을 시간에 대해 적분하면 합계 약 7.524단위로 A의 약 3.76배가 된다.
B의 낮은 전압 구간은 손상을 줄여 주지만 높은 구간의 큰 기여를 상쇄하지 못한다. 평균 1V만 보고 2단위라고 계산하면 이 모델에서는 실제 적분값을 크게 낮춰 잡는다. 최고 전압만 넣어 두 시간 모두 계산하면 반대로 약 14.78단위가 돼 과도한 추정이 된다. 프로파일은 이 두 극단 사이의 실제 시간 배분을 설명한다.
시간 순서가 필요한 모델도 있다
앞의 누적 모델에서는 두 구간의 순서를 바꿔도 총 손상이 같다. 그러나 모든 열화가 시간에 따라 단순히 더해지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기존 트랩의 점유가 켜진 동안 늘고 꺼진 동안 줄어든다면, 다음 구간은 이전 구간이 남긴 점유 상태에서 시작한다. 같은 상태별 총 시간이라도 마지막에 읽은 값이 달라질 수 있다.
Veksler 등의 원문은 입력 패턴과 포획·방출 시간의 관계를 다룬다. 이런 상태 변화가 관여하면 평균 듀티비에 더해 구간의 길이와 읽기 시점을 확인해야 한다. 원문 PDF 1–2쪽, 입력 패턴과 트랩 반응
따라서 실제 임무 프로파일에는 상태의 비율뿐 아니라 필요한 시간 해상도와 전환 순서가 포함돼야 한다. 아주 짧은 변동을 평균내도 되는지는 모델의 반응 시간에 달려 있다. 또한 높은 전압과 높은 온도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각각의 별도 평균만으로 그 공동 조건을 복원할 수 없다.
기록을 수명으로 바꾸려면 모델의 범위를 맞춰야 한다
프로파일 자체가 수명식은 아니다. 어떤 사용 이력에 어떤 열화 법칙을 적용할지, 회복이 있는지, 실제 기능의 실패 조건은 무엇인지를 정해야 한다. 가속 시험에서 확인한 범위를 벗어난 온도나 전압까지 같은 식을 쓰면 새로운 고장 경로를 놓칠 수 있다.
임무 프로파일을 만드는 목적은 평균 숫자를 많이 모으는 데 있지 않다. 실제 시간별 조건을 해당 메커니즘의 속도와 상태 변화에 연결하는 데 있다. 평균이 같아도 열화가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계산에 반영해야 사용 환경에 대한 수명 판단이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