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원편광분석은 같은 밝기 속의 위상 차이를 읽는다
두 박막의 반사광 밝기가 같다고 해서 두께도 같은 것은 아니다. 반사되는 두 편광 성분이 얼마나 커졌는지뿐 아니라 서로 어느 위상으로 돌아왔는지도 정보다. 타원편광분석은 그 편광 변화를 측정하고, 빛과 박막의 상호작용 모델을 통해 두께와 물성을 추론한다.
밝기에서 사라진 위상 정보를 비교한다
입사면에 평행한 전기장 성분을 p, 수직인 성분을 s라고 하자. 시료의 복소 진폭 반사계수가 각각 rₚ, rₛ이면, 기본적인 타원편광 값은 ρ=rₚ/rₛ=tanΨ·exp(iΔ)로 표현된다. tanΨ는 반사계수의 진폭비이고 Δ는 두 성분의 상대 위상 변화다. 입사광의 편광을 알고 반사광의 편광을 분석해 이 변화를 구한다. J.A. Woollam 공식 원문, Ellipsometry Measurements
가상의 반사 반응에서 |rₚ|=0.2, |rₛ|=0.3이라고 하자. 두 성분에 같은 입사 세기가 들어오고 편광을 구분하지 않은 채 합산하면, 반사율은 (0.2²+0.3²)/2=0.065다. 두 성분의 상대 위상이 30°든 120°든 이 합산 밝기는 같다. 서로 직교하는 성분을 그대로 더해 검출했기 때문이다.
반면 타원편광 값의 Ψ는 약 33.7°로 같아도 Δ는 다르다. 편광 분석은 그 차이를 읽는다. 이 예제는 특정 박막 두 개를 계산한 것이 아니라, 총 밝기가 같아도 편광에 다른 정보가 남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반사계수의 가정이다.
막을 왕복한 빛이 간섭에 참여한다
박막의 표면에서 반사한 빛과, 막 안으로 들어갔다가 아래 계면에서 돌아온 빛은 다른 거리를 거친다. 두 빛을 합할 때 그 상대 위상을 추적해야 한다. 막 두께, 굴절률과 내부 진행각이 전파 위상에 들어가고, 각 계면의 반사계수도 최종 응답을 바꾼다. Woollam, Interaction of Light and Materials
흡수가 없는 균일한 가상 막에서 굴절률 n=1.5, 진공 파장 λ=600nm, 막 내부 각도 30°로 고정하자. 두께 d에 따른 왕복 전파 위상은 φ=4πnd cos30°/λ다. 100nm에서는 약 2.72rad이고 110nm에서는 약 2.99rad다. 10nm 증가가 약 0.272rad, 15.6°의 전파 위상 차이를 만든다.
그러나 이 15.6°를 측정된 Δ의 증가라고 옮겨 쓰면 안 된다. Δ는 여러 반사파가 합쳐진 뒤 p와 s를 비교한 값이다. 계면의 반사, 굴절과 흡수에 따라 전파 위상 변화가 최종 Ψ·Δ에 전달되는 방식은 달라진다. 측정값에서 두께를 얻으려면 그 전체 계산이 필요하다.
두께는 모델의 구조를 함께 따라온다
표면 산화층이나 거칠기가 있는데 이를 없는 것으로 모델링하면, 그 응답이 다른 층의 두께나 광학상수에 섞여 들어갈 수 있다. Woollam의 분석 원문은 층과 광학상수를 정한 모델로 Fresnel 응답을 계산한 뒤 측정 데이터와 비교하며, 자유 변수를 조정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Ellipsometry Data Analysis
단일 파장의 Ψ와 Δ 두 값만으로 많은 층의 두께와 복소 광학상수를 모두 독립적으로 정할 수는 없다. 데이터 수보다 자유 변수가 적더라도 민감도가 부족하거나 여러 해가 비슷하게 맞으면 결과가 모호하다. 파장 범위와 입사각을 늘리는 것은 이를 줄이는 방법이지만, 재료 모델 자체가 맞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시료가 강하게 빛을 흡수해 아래 계면에서 돌아오는 빛이 거의 없다면, 남은 신호로 전체 두께를 구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Woollam의 박막 두께 측정과 흡수 조건 충분한 신호와 위상 민감도를 확보하고, 층 구성과 파장별 물성의 가정을 검토해야 한다. 타원편광분석이 위상까지 재는 이유는 밝기만으로 사라지는 정보를 보존하기 위해서다. 그 정보가 두께의 근거가 되려면, 편광 변화와 실제 박막을 연결하는 모델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