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AM write pulse를 늘려도 오류 확률을 따로 봐야 하는 이유
같은 MRAM 셀에 같은 쓰기 pulse를 주었는데, 이번에는 바뀌고 다음에는 바뀌지 않았다. 모든 실패를 영구적인 불량으로 설명하면 이런 결과를 이해하기 어렵다. STT Write Error Rate는 셀의 전환이 확률적인 사건이라는 점에서 출발한다. 한 번의 성공보다 주어진 조건에서 실패가 얼마나 자주 남는지가 중요하다.
STT-MRAM은 전류가 만드는 spin torque로 자유 자성층의 방향을 바꾼다. 목표 방향으로 전환하려면 정해진 pulse가 끝나기 전에 그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전류가 충분해 보인다는 설명만으로 모든 시행의 전환 시간이 같아지지는 않는다.
쓰기를 시작해도 전환 시작은 늦을 수 있다
STT-MRAM testing 원문은 쓰기 pulse 뒤 실제 자화 전환 전에 incubation delay가 있고, 그 지연이 시행마다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정해진 pulse 폭보다 지연이 길어지면 전환을 완료하지 못한다. pulse의 크기나 길이를 늘리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지만 시간과 에너지의 비용이 따른다. 원문 §III-D, STT-switching Stochasticity
여기서 구별할 것은 셀 사이의 차이와 같은 셀의 반복 사이의 차이다. 어떤 셀은 제조 편차 때문에 더 어려운 조건을 가질 수 있다. 그 셀에서도 열적 요인과 초기 자화 상태 등에 따라 매 시행의 전환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여러 셀을 한 번씩 쓴 평균과 한 셀을 여러 번 쓴 평균은 같은 질문의 답이 아니다.
pulse 길이를 실패 확률로 읽는다
확률의 의미를 보기 위한 가상 모델을 정하자. 고정 전류·온도·초기 상태에서 전환 시간 T의 꼬리가 P(T>t)=exp(−t/5ns)라고 가정한다. 이 지수분포는 계산용이며 실제 짧은 STT pulse의 실측 분포를 보편적으로 표현한 식은 아니다.
pulse 폭 10ns에서는 실패 확률이 exp(−2), 약 13.5%다. 20ns에서는 exp(−4), 약 1.83%, 40ns에서는 exp(−8), 약 0.0335%다. pulse를 두 배 늘릴 때 오류가 꼭 절반으로 줄어드는 관계가 아니다. 정의한 모델에서는 분포의 꼬리를 더 멀리 잘라 내는 효과다.
이 모델에서 목표 실패 확률을 10⁻⁶으로 정하면 t≥5ns×ln(10⁶), 약 69.1ns가 필요하다. 이 수치는 특정 MRAM의 권장 쓰기 시간으로 사용할 수 없다. 실제 분포에는 방향별 차이, 셀 편차와 비정상적인 실패 원인이 섞일 수 있고, 측정하지 않은 작은 확률 영역까지 같은 곡선이 이어진다고 보장할 수 없다.
전환이 완료되었다고 보는 기준도 정해야 한다. 자화 변화만 모델링한 확률과 쓰기 후 실제 read로 원하는 데이터를 확인한 확률은 다를 수 있다. driver, 주소 선택이나 sensing에 문제가 있으면 순수한 MTJ 전환 확률만으로 전체 쓰기 실패를 설명하지 못한다.
오류를 낮추는 시간에는 비용이 붙는다
가상의 쓰기 전압을 0.8V, 전류를 100μA로 일정하게 유지하면 pulse 에너지는 VIt다. 10ns에는 0.8pJ, 40ns에는 3.2pJ다. 전환 확률을 개선하면서 이 단순한 pulse 에너지는 네 배가 된다. 주변 회로, 전류 변화와 verify 비용은 포함하지 않은 계산이다.
짧고 강한 pulse와 길고 약한 pulse는 같은 에너지라고 해서 같은 실패 확률을 갖는 것도 아니다. 자화의 동역학과 온도 변화가 pulse의 모양에 반응한다. 목표 오류율을 만족하는 실제 작동 조건 안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비교해야 한다.
전류를 더 올리는 선택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없다. 원문은 큰 쓰기 전류가 얇은 MTJ barrier의 신뢰성에 부담을 줄 수 있음을 별도로 설명한다. 오류가 낮아진 한 조건의 결과만 보고 장기 내구성까지 좋아졌다고 해석하면 안 된다. 원문 §II-B2 및 §IV-B2
성공만 관측한 실험에도 확률 한계가 있다
독립적이고 같은 실패 확률 q를 가진 쓰기 N회를 했다고 하자. 실패가 하나도 없을 확률은 (1−q)^N이다. 0회 실패를 관측했을 때 q의 단측 95% 상한을 구하면 1−0.05^(1/N)이고, N이 크면 약 3/N이다.
100만 회 모두 성공해도 이 가정 아래의 상한은 약 3×10⁻⁶이다. 그것만으로 10⁻⁹ 이하를 입증했다고 말할 수 없다. 온도나 셀이 바뀌어 확률이 달라지거나 시행들이 관련되어 있다면 이 간단한 통계 가정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
STT Write Error Rate를 평가할 때는 pulse의 전류·길이, 전환 방향, 온도, 셀 표본과 시행 수를 함께 읽어야 한다. 성공한 파형 하나는 가능성을 보여 주고, 반복 측정은 그 조건의 실패 꼬리를 드러낸다. 설계가 요구하는 신뢰성은 그 꼬리를 시간·에너지·내구성의 허용 범위 안으로 넣는 문제다.